한동안 블로그 운영이 완전 버려져 있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2010년에 뭔가 아스트랄한 대소사가 많았던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1. 거취의 변경
작년 연말에 회사를 이직했습니다.
OBT를 눈 앞에 두고 프로젝트를 포기하는 것은 꽤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믿을 수 없는 경영진의 노골적인 딴 짓(...)을 참고 인내하기는 어렵더군요.
급여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신뢰조차 없다면 프로젝트는 존속할 가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떠났습니다.
새로 옮긴 곳은 강남에 있는 소위 N모사입니다. -_-a
조직생활을 그리 맛깔나게 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큰 회사를 다니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습니다만, 막상 살아보니 꽤 만족스럽습니다. 에헤라~
이래서 사람은 뭐든 직접 겪어봐야 아는 법입니다.
바깥에서 보면 뭐든 쉬워 보이고, 뭐든 다 아는 것 같지만 실제로 겪어보면 사실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항상 의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2. 블로그 운영
개인 대소사와 겹치면서 그동안 블로그 운영이 소홀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Twitter와 Facebook입니다.
이전부터 몰래몰래 사용하던 서비스인데 갑자기 국내에 열풍이 불면서 좀 당황스럽네요.
결국 몰래 쓰던 계정을 버리고(혹시 몰라서 묻어둠) 새로운 정식 계정을 만들어서 주변 지인들에게 새 계정을 오픈하고서 집중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사소한 일상의 가장 빠른 업데이트는 트위터일 것이고, 개인적인 관심사들은 페이스북에 업데이트 됩니다. 고로 블로그는 상대적으로 긴 글과 글쓰기에 관련된 글만 한정적으로 올라갈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을 쓰다보니 블로그의 용도가 좀 애매한 것은 사실이라서 방치된 것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일상사는 트위터, 관심사는 페이스북, 그리고 글쓰기와 게임개발에 대한 긴 글은 블로그로 역할분담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아, 그리고 아키히로 가카가 집권하는 열라똥망 검열국가라는 현실 때문에 블로그는 구글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3대 서비스가 모두 해외 서비스군요.
참고로 늑호는 국내 서비스들은 계정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민번호부터 시작해서 온갖 개인정보를 저장하고 뻑하면 털리는데다, 가카의 앞잡이가 되어 탄압과 숙청의 도구로 악용되는 국내 포털들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메일 서비스는 해외 서비스만 쓰고 있습니다.
국내에 서버를 둔 서비스는 안쓴다는 것이 늑호의 기본 적인 정책입니다.
빌어먹을 쎅찰들의 손길이 닿을 소지가 있는 곳은 피한다 - 군자는 위험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마인드죠. ㅋㅋㅋ
당분간은 www.city109.com 주소를 blogger.com으로 링크를 걸어두지만 일정 기간을 지나면 링크가 끊어질 것입니다. (도메인 정보에 저의 개인정보가 있으니까요) 아마 북미에서 도메인 결제를 해서 새로운 계정을 만들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기존 블로그의 예전 게시물은.......이번에도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옮긴다고 말은 하지만, 이대로 묻혀질 공산이 큽니다. ㅠㅠ
3. 기기변경
위에서 언급한 N모사의 사원복지 카드가 나오기 무섭게 지름신이 강림했습니다.
4~5년은 사용했던, 그것도 아주 가열차게 혹사 시켰던 Dell D620를 2선으로 돌리고 새 노트북을 구입했습니다. 1년 치의 복지카드를 한 방에 소진시키는 위엄을 달성했죠.
트레스패서 1~2권을 쓰는데 사용했던 델 노트북은 이제 백업용으로 물러났습니다. 아듀~
그럼 뭘 샀느냐?
...........이걸 샀습니다.
Macbook Air 11' 모델이고 SSD 128G 사양입니다.
맥 유저로 스위칭! 우어~
일단 기존에 쓰던 14인치 와이드 사양의 델 노트북은 본체 무게 만으로 30발 탄창을 포함한 자동소총 무게인데다 주변기기를 포함하면 딱 유탄발사기 장착 버전과 동일한 중량을 자랑하는 관계로 Portable이라기 보다는 Movable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휴대성을 강조한 모델로 알아보다가 한 눈에 꽂혀 지름신이 강림했습니다.
뭐 한국에서 OSX를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고 단점이 많다고 하는데, 맥을 써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불편함은 단 1g도 없더군요.
기존 델 노트북도 "클린pc"를 유지하기 위해서 플래시 금지, 팜업금지, 액티브 액스 금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일체의 게임 사이트나 정부 사이트, 금융관련 사이트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들이 필요하면 별도로 제 곁에 있는 "오염pc"를 사용하면 되니까요.
파일 호환성 문제도 그다지 의미가 없는 것이, 회사에서 게임개발에 쓰는 각종 문서와 파일들은 어차피 무시무시한 회사보안 규정 때문에 반출은 커녕 등록된 업무용/개발용 PC가 아니면 열람조차 불가능합니다. 보안규정에 의해 개인의 인가받지 못한 노트북은 업무에 사용할 수 없기도 하죠.
즉 개발자 입장에서 맥이건 윈텔 노트북이건 보안팀에 별도로 인가를 받고 보안용 RF칩을 달기 전에는 똑같이 "호환불가"란 겁니다. 물론 신청해도 절대로 허가 안나옵니다. -_-;;;
글쓰기의 경우 이제 슬슬 한컴 한글에 대해서 넌더리를 내던 참이라서 그냥 버리기로 했습니다. 한글이 우수했던 것은 버전 2.5 시절까지인듯 합니다.
갈 수록 느리고 어설프고 불편한데다 호환성까지 멍청한 갈라파고스 앱이 되는 것 같아서 깔끔하게 내던져 버렸습니다.(단지 두 개나 존재하는 라이센스 키는 열라 아까움...ㅠㅠ)
현재는 pages를 사용해서 차기작을 쓰고 있습니다.
외부규격으로는 doc 포멧으로 내보내면 되는 것이라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사실 그동안 HWP포멧의 호환성 부재문제 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습니다.
학생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순간, HWP는 저주받은 포멧으로 악명을 떨치게 됩니다. 정말 싫었는데 오히려 버리기로 마음을 먹으니 홀가분하네요.
참고로 ALZ와 HWP, EGG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3대 포멧입니다.
(여기에 액티브 엑스란 개쓰레기와 개쓰레기는 아니라도 증오하는 플래시가 포함)
하여간, 맥으로 스위칭한 것을 최근에 제가 결정한 일들 중에서 가장 탁월한 선택이라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적응했고, 불편함이 전혀 없으니까요. -_-;;;;
물론 그보다 더 탁월한 선택은 편견을 버리고 N모사에 입사한 것이죠.
덕분에 복지카드로 맥북을 샀으니....어라?
4. 글쓰기
이걸 공개해도 되는지 모르지만, 현재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세계관에서 어떤 글인지는 추후에 업데이트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우와! 가장 중요한 내용을 단 두 줄로 언급하고 끝내는 구나!!
